요즘 같은 겨울철이나 습도가 높은 장마철에 빨래 말리기는 살림하는 사람들의 큰 스트레스 요인입니다. 아파트가 많은 우리나라의 특성상 실내건조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건조기를 사면 한 번에 해결될 문제이지만 비싼 가격을 확인하면 돌아설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저희 집 거실에도 지금 이틀째 말리고 있는 수건 건조대가 있습니다.
간혹 빨래 실내건조에 대한 위험성을 지적하는 뉴스나 기사를 볼 수 있는데 신뢰할 만한 내용인지 그렇다면 해결방법은 없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실내건조의 위험성
빨래를 실내에서 말리면 곰팡이와 세균등이 번식하게 되고 이 세균들이 천식환자나 알레르기 환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실내 습도가 75% 이상이 될 때 차가운 벽 표면에 결로현상이 생겨 창문 틈이나 모서리 등에 곰팡이나 진드기 같은 미생물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줍니다. 반면에 우리나라 경우에는 겨울철 습도가 40~60% 정도이고 실내는 더욱더 건조합니다. 빨래를 실내에 건조한다고 해서 실내 습도가 75%까지 올라갈 조건이 되지 않다는 얘기가 됩니다.
실내건조의 위험을 말하는 또한가지 경우는 빨래가 마르면서 세탁세제 등에 들어있는 화학물질이 휘발되면서 우리 몸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세제나 섬유유연제에 함유되어있는 벤젠이나 톨루엔 같은 휘발성 유기화합물질은 실제로 발암물질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세탁기로 세탁 후 충분히 헹궈진 빨래에서는 그 수치가 굉장히 미비하다는 얘기입니다. 스프레이나 페인트, 방향제보다도 그 수치가 낮다는 검사 결과도 있습니다.
결국 충분히 헹궈주고 환기만 잘 시켜준다면 겨울철 실내건조는 문제가 없다는 말이 됩니다.
2. 실내건조 잘하는 꿀팁
(1) 세탁기 청소
아무리 실내건조를 잘 한다고 해도 햇볕과 바람에 말린 빨래보다 냄새가 나기 쉽습니다. 꿉꿉하고 쉰내 나는 원인을 잡으려면 세탁기 청소부터 시작해야 할 것입니다. 세탁기를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거름망 청소를 자주 해주고 사용 후 도어를 열어 환기를 시켜줘야 합니다. 또한 한 달에 한 번쯤은 통세척 기능을 이용해 세탁조를 청소해주고 잘 말려줍니다. 만약 이미 세탁기의 오염도가 심해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업체를 통해 세탁 서비스를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섬유유연제 대신 구연산,식초활용
빨래 냄새의 원인 중 하나는 섬유속의 찌든 때입니다. 섬유유연제는 여러 번 헹군 후에도 옷감에 남아 좋지 않습니다. 또한 제대로 세탁되지 않은 옷에는 피지, 단백질, 기름때 등이 쌓여 눈에 보이지 않는 냄새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세탁 헹굼 과정에서 섬유유연제 대신 구연산이나 식초를 한 숟가락 넣어줍니다. 섬유유연제는 습기를 먹 금어 빨래를 잘 마르지 않게 하지만 구연산과 식초는 잔여 세제를 없애고 빨래 쉰내를 잡아주며 살균효과까지 볼 수 있습니다.
(3) 빨리 말리는 방법
빨래를 빨리 말려야 하는 상황이라면 몇 가지 팁을 드리겠습니다. 우선 세탁 단계에서 빨래가 잘 마를 수 있는 상태를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한데 탈수할 때 온수를 사용하면 옷감의 온도가 올라가 수분의 증발 속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60도 정도의 온수가 적당하며 옷감의 수축이 일어나지 않을 정도여야 합니다. 한편 두꺼운 겨울옷들은 수분을 많이 머금고 있어 그만큼 마르는 속도도 느린데 이때는 탈수 후 마른 수건으로 두꺼운 옷을 꾹꾹 눌러가며 물기를 1차로 제거해주면 더 빨리 건조할 수 있습니다.
빨래를 건조대에 널 때에도 팁이 있는데 빨래들의 간격이 최소 5cm는 되어야 하며 두꺼운 옷과 얇은 옷, 긴 옷과 짧은 옷을 교대로 널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빨래 간의 공간이 확보되면 공기 순환이 원활해져 더 빨리 마를 수 있습니다.
실내에 빨래를 다 널었다면 제습기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제습기는 건조대와 좀 거리를 두어 놓아야 하고 제습기가 없을 시엔 건조대 밑에 신문지를 깔아 두면 도움이 됩니다.
(4) 무조건 실내 환기
겨울철 춥다고 해서 하루 종일 문을 닫아두면 안 됩니다. 빨래를 말리는 동안에도 자주 환기를 시켜주어야 하며 하루에 3번 한 번에 10분 이상은 꼭 환기를 시켜주어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야겠습니다. 춥다고 환기를 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실내 미세먼지의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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