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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여행준비4] 미성년자 여권발급 준비물과 대리인 수령 - (feat.구로구청 주차장)

by mulfule 2022.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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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래미 데리고 여권 발급받으러 구로구청엘 다녀왔습니다. 일부러 학원 스케줄이 없는 날을 골라 같이 갔었는데 준비물만 잘 준비하면 대리인이 다녀오는 게 더 편한 것 같아요.

 

구로구청 주차장


보시다시피 구로구청 주차장은 지하주차장도 없는데다 굉장히 협소합니다. 왼편은 장애인 주차구역이라 그림의 떡이고 오른편도 공무수행차들이 많이 주차되어 있어서 빈자리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생각도 없이 차를 끌고 갔다가 주차장만 몇 바퀴를 돌았는지 몰라요ㅠ.ㅠ 주변에 공영주차장도 없어서 결국 구청과 조금 떨어진 스타벅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커피까지 구입했지만 결국 주차요금도 지불했어요. 혹시 구로구청에 볼일이 있으신 분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게 정신적으로도 물리적으로도 이득이니 참고하시기 바래요.

 


구로구청 민원여권과본관 1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본관에 들어가자마자 오른편에 있어 찾기 쉬웠어요.

 


연말이고 여행시즌이 다가와 많이 붐비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없었어요. 신청서를 먼저 작성하고 여권접수번호표를 뽑으라고 되어 있는데 이제야 봤네요ㅡ.ㅜ

만 18세 미만 미성년자 여권발급 준비물

여권발급신청서
법정대리인 동의서
여권용 사진 1매
신분증(법정대리인 신분증)





여권발급신청서와 법정대리인 동의서는 창구 앞에 잘 비치되어 있구요. 참고할 수 있는 샘플도 있고 작성을 도와주시는 여사님(?)도 항시 계셔서 수월하게 작성하실 수 있어요.

 



저희는 딸아이랑 같이 왔기 때문에 본인 신분증인 청소년증으로 접수했는데요. 여권용 사진은 학생증을 만들었던 사진을 집에서 인화해 왔더니 안된다고 하더라구요ㅠ.ㅠ 얼굴크기가 작게 나오고 앞머리가 눈썹을 가린다는 이유였어요. 제가 될 거라고 우겨서 아이는 사진 찍을 아무 준비도 안 해왔는데(화장은커녕 머리도 안 감고 흡..) 난감하더라구요. 여기서부터 살짝 멘붕이 왔지만 들어오다 구로구청 맞은편에 사진관을 봐 둔 터라 거기로 갔습니다.

 


지하로 내려갑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두 분이 계세요. 뭔가 쎄함을 느꼈지만 늦었죠.
차마 사진을 올리진 못하지만 정말 아이에게 너무 미안하더라구요ㅠ.ㅠ 뭐가 급하다고 준비도 안된 얼굴로 사진을 찍게 했는지.. 좀 더 예쁘게 보정해주는 사진관을 알아볼걸 등등..
일본 다녀오자마자 여권 불태워버리기로 했구요. 이날 아이는 접수 기다리는 내내 울었답니다. 포토샵 따위는 없고 정말 사실적이지만 내가 아닌 사진이 나와요. 풀메이크업 또는 김태희급 외모가 아니면 도전하지 마세요.

 


어차피 미성년자 여권 유효기간은 5년이니까 종전의 녹색 여권으로 신청했습니다. 가격은 15,000원으로 저렴하고 4년 11개월의 유효기간이 남았지만 다음 해외여행 땐 다시 만들어야 할 것 같아요. 불태워버릴 거니까요ㅡ.ㅜ



아이 얼굴도 못 쳐다보고 어찌저찌 신청을 하고 접수증을 받았습니다. 이 접수증은 여권 수령할때 꼭 필요한데요 . 11월 16일에 신청했는데 11월 28일부터 수령할 수 있다고 하네요.

미성년자 여권수령

본인 : 학생증 또는 청소년증(신분증이 없는 12세 미만은 대리인이 수령), 접수증
여권 신청한 대리인 : 대리인 신분증, 접수증
여권 신청하지 않은 대리인 : 법정대리인 신분증, 대리인신분증, 접수증, 위임장





11월 23일 수령하라는 문자가 왔습니다. 제 신분증과 접수증만 가지고 찾으러 갔어요. 차마 사진을 볼 엄두가 안 났는데 막상 박혀있는 사진을 보니 너무 속상하더라구요. 아직 아이에게 보여주지 않고 있어요ㅠ.ㅠ

 


아이는 성년이 되기 전 해외여행 갈 일은 없을 것 같으니 다음엔 전자여권으로 만들게 될거에요. 실물을 보고 싶었는데 좀 아쉽네요.

 

여권발급 수수료 참고하시라고 올려요.

주차부터 시작해서 사진까지 순탄하지 않았던 여권발급 과정이었지만 어쨌든 준비해놓고 보니 안심이 되네요. 이제 머리가 아픈 교통패스 예약하러 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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