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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여행준비1] 처음가는 일본 자유여행 일정짜기 - 고1딸과 둘만의 여행

by mulfule 2022.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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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겐 오래전부터 딸아이의 엄마로서 하나의 로망이 있었어요. 아이가 성인이 되기 전 둘만의 여행을 다녀오는 것이었죠.
얼마 전 유 퀴즈에 나온 교수님이 자식은 나에게 온 귀한 손님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말씀을 듣고 많이 공감됐었는데요. 생각하면 슬프지만 조만간 내 품을 떠날 아이와 함께 평생 기억에 남을 추억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고3 수능이 끝나면 다녀올까 했었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기회도 되고 앞으로 공부할 일만 남은 딸에게 응원의 의미로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자연스럽게 여행지는 딸아이가 가보고 싶어하는 일본으로 정해졌는데요. 저도 일본은 가본 적이 없어서 패키지여행으로 알아보다가 아무리 찾아봐도 마음에 드는 상품이 없더라고요ㅠ.ㅠ 딸램은 도쿄나 오사카 같은 시내 구경을 하고 싶어 하고 저는 일본 특유의 노천탕을 경험하고 싶어서.. 결국 자유여행으로 정해졌네요

오사카 도톤보리



으음.. 저는 극단적인 ISFJ인지라 여행계획을 분단위로 세우는 경향이 있어요.. 구글 지도를 켜놓고 이동시간 체크하는 건 기본이구요. 맛집들은 항상 2~3개씩 알아보고 메뉴와 가격까지 체크해 놓는 편이랍니다. 이렇게 타이트하게 짜 놓아야 돌발상황이 생겨도 플랜 B가 있으니 안심할 수 있거든요^^
저희 여행일정은 1월 10일(화)~1월 13일(금)이지만 11월부터 진행했던 일정들 앞으로 하나씩 하나씩 공유해보겠습니다.


 

1. 여행지 정하기

위에도 말씀드렸듯이 딸이 원하는곳과 제가 원하는 곳이 달라 고민을 좀 했었는데요. 결국 두 곳 다 가보는 걸로 결정을 했어요. 돈과 시간의 여유가 있다면야 고민할 필요가 없었겠지만.. 최소한의 비용으로 효율적인 일정을 짜려다 보니 머리가 좀 아팠어요ㅡ.ㅜ
마침내.. 오사카1박, 하카타(후쿠오카) 1박, 유후인(후쿠오카) 1박.. 3박4일 일정이랍니다.

오사카는 맛집과 쇼핑의 천국이라 불리는 만큼 딸아이가 가보고 싶어 하는 곳입니다. 먹을 것도 많고 살 것도 많아 하루 종일 많~이 힘들 것 같네요. 그래도 한국 여행객이 많아 언어의 장벽이 그나마 낮은 곳이라고 해서 걱정을 좀 덜하고 있어요^^
후쿠오카는 공항이 시내에 있어 이동이 편리하다고 하는데요. 둘째 날부터는 좀 여유롭게 둘러볼 예정이랍니다. 오사카에서 번화가 구경은 했을 테니 관광지로 근교에 있는 다자이후 한 곳만 방문할려고 해요.
셋째 날은 온천마을로 유명한 유후인에 갈 예정입니다. 이날은 정말 료칸에 틀어박혀서 온천과 맥주로 여행의 피로를 맘껏 풀어볼 거예요
그리고 마지막 날은 다시 후쿠오카의 번화가 텐진으로 이동해서 점심을 먹은 다음 공항으로 갈 계획입니다.

2. 항공권과 숙소 예매하기

여행지가 정해지니 빨리 항공권을 알아봐야 했어요. 일본이 무비자 여행으로 풀리고 엔화가 떨어지니 일본 여행 가는 분들이 참 많더라구요. 딸아이의 방학 이후부터 설날 일주일 전까지를 잡고 항공권이 가장 저렴한 날을 검색해봤더니 1월 10일에서 13일까지였어요. 예약은 '웹투어'사이트에서 삼성카드 할인상품으로 결제했고 여행자보험도 같이 들었습니다.


웹투어 바로가기

 

 



숙소는 '아고다'사이트를 이용했는데요. 사실 검색이나 예약 진행상황이 매끄럽진 않지만 다른 앱보다 최저가를 구할 수 있어서 자주 이용하곤 해요. 아고다는 시간마다 할인율이 달라지기 때문에 자주 체크해보고 '지금 예약&나중 결제'를 이용하면 무료 환불기간에 취소하고 더 저렴한 가격으로 재예약도 가능하답니다.

아고다 바로가기

 

 

제가 예약한 항공권과 숙소는 다음 포스팅에서 자세히 다룰게요..

 

 

3. 여권 만들기 - 유효기간 확인

해외여행 가기 전 여권 유효기간 확인은 필수인 거 아시죠? 전 아이들 어릴 때 라오스 여행을 다녀왔었는데 유효기간을 잘못 본 바람에 비행기도 놓치고 공항에서 긴급여권 받아 출국했던 경험이 있네요. 그때만 생각하면 아직도 눈물이..ㅠ.ㅠ

보통 해외로 출국 시 여권 유효기간이 6개월 이상 남아야 가능하다고 알고 있는데요. 이번에 알아보니 일본은 그렇지 않다고 하네요. 일본은 입국에 필요한 여권의 잔여 유효기간을 별도로 지정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유효기간이 6개월 이상 남아있지 않아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단, 입국 시 체류 예정기간보다는 유효기간이 더 많이 남아있는 여권으로 입국하기를 권장한답니다. 

 

하지만 저희 딸내미 여권은 2년 전 이미 만료되었기 때문에 재발급을 받아야만 했어요. 미성년자 여권발급받는 방법과 딸내미의 우당탕탕 여권발급기는 다음에 소개해 드릴게요.. 에휴.. 많은 일들이 있었답니다..

 

 

4.  투어/교통패스 예약하기

일본은 교통비가 비싼 나라로 유명하더라고요. 제가 여행 준비하면서 가장 머리 아팠던 부분이 기기도 하고 현재 가장 두려운 부분이기도 해요. 워낙 이동하는 일정이 많아서 알아봐야 할 것이 산더미였어요. 대충 큰 골자는 정해졌는데 제 생각대로 무사히 진행이 될지는 미지수네요^^

 

간사이공항 >>> 오사카(난바) : 라피트 열차이용
오사카 시내 : 오사카 주유패스 1일권 이용
오사카 >>> 후쿠오카(하카타) : 신칸센 이용
후쿠오카 >>> 다자이후, 후쿠오카 >>> 유후인 : 산큐패스 3일권 이용

 

신칸센 예약이 한 달 전부터라 아직 예약은 못했구요 12월 11일에 다른 교통패스도 같이 예약할 예정이에요. 예약사이트는 '마이 리얼 트립'과 'KKday'중 하나가 될 거 같은데 예약하는 날짜 기준으로 더 저렴한 곳으로 할려구요. 환율 변동이 돼서 그런지 가격차이가 조금씩 나는 것 같아요. 11월보다 조금씩 가격이 오른 거 있죠ㅠ.ㅜ

 

 

5.  유심 알아보기

로밍? 유심? 포켓와이파이? 결정하기 어렵더라구요. 이것저것 알아보고 결국 유심으로 결정하긴 했는데 아직 구매하진 않았어요. 교통패스 예약하는 날 말톡 사이트에서 구입할 예정이랍니다. 이 3가지의 차이점을 잘 몰랐었는데 폭풍 검색으로 공부 좀 했어요. 제가 유심으로 결정한 이유와 자세한 후기는 나중에 올려드릴게요.

 

 

6. 여행 준비물 준비하기

여행일까지 시간적인 여유가 있으니까 준비할 시간이 많아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하네요. 꼭 필요한 거 같지 않은 제품들도 자꾸 눈에 들어와서 장바구니에 차곡차곡 쌓아두고 있답니다. 역시 검색 많이 해봐서 정말 필요한 물건들 잘 골라 뺄 건 빼고 더할 건 더해서 준비물 리스트 만들어보려고요. 이 리스트도 여행 짐 싸기 편에서 공개할 예정입니다.

 

 

7. 예방접종확인서 및 PCR검사

일본은 무비자여행이 가능하지만 코로나 방역을 위한 필수서류가 필요해요. 백신접종을 3차까지 완료했다면 '예방접종확인서'를.. 3차까지 맞지 않았다면 '비행기출발 72시간이내 PCR검사 음성확인서'가 있어야합니다.

저는 3차접종을 마쳤지만 딸래미는 2차까지 밖에 맞지 않아서 기말고사가 끝난후 백신접종을 할 예정이에요. 비행기출발전까지만 백신접종하고 예방접종확인서만 제출하면 문제없다고 하네요.

 

 

 

8. 비지트 재팬 웹 (VJW) 등록하기

*11월14일부터 My sos앱이 폐지되고 비지트 재팬 웹(VJW)으로 통합되었다고 합니다.

비지트 재팬 웹(VJW)앱에 정보를 미리 등록해두면 입국심사시 방역패스와 입국신고, 세관신고등을 빠르게 통과할 수 있다고 해서 미리 준비할 생각이에요. 하지만 요즘엔 대부분의 분들이 이 앱을 알고 계시기 때문에 비행기에서 나눠주는 입국신고서와 세관신고서도 작성해두려고 합니다. 대기시간이 좀더 적은 곳으로 이용하면 되겠죠^^

 

 


 

여행의 시작은 준비하는 것부터 란 말이 있는데 두 달 전부터 검색을 하도 많이 했더니 마음만은 일본에 다녀온 느낌이에요^^ 부디 성공적인 딸과의 여행이 될 수 있도록 바랄 뿐이죠. 다음 포스팅은 제가 예약한 항공권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드릴께요~

 

 

2022.12.07 - [일본여행] - [여행준비2] 일본 오사카/후쿠오카 다구간 항공권 예매하기 (feat. 여행자보험)

 

[여행준비2] 일본 오사카/후쿠오카 다구간 항공권 예매하기 (feat. 여행자보험)

해외여행일정이 정해졌다면 제일 먼저 예약해야 할 것이 항공권입니다. 저는 해외여행을 자주 가는편이 아니라 항공사마일리지도 없으니 편하게~ 네이버 항공권에서 검색했어요. 제가 가는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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