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사이바시스지에 있는 크로스호텔 오사카에서 얼리 체크인을 해주시는 바람에 호텔방에서 편안하게 호라이만두를 맛볼 수있었어요. 간단히 에피타이저를 먹었으니 본격적으로 오사카를 즐기러 나가보겠습니다. 호텔위치가 너무 좋아서 도톤보리 에비스다리까지 5분도 안걸렸어요.

안녕하세요.. 가는길에 SNS에서만 뵜었던 글리코상께 인사도 드리고요..
일본여행의 첫끼는 이치란라멘을 먹어주는것이 국룰이라는데 현재 이치란라멘 도토보리점 본관은 임시휴업중이라해서 별관으로 향했어요


화려한 도톤보리를 구경하다보면 어느새 '이치란라멘 도톤보리점 별관'에 도착을 합니다. 구글지도를 따라가면 쉬워요.

카운터가 비어 있어서 잠시 놀랐으나 더 안쪽으로 들어가봤어요..

흡.. 본격적인 웨이팅의 시작이네요. 보이는 줄이 다가 아니라 저 앞의 계단에도 2층까지 줄이 이어져있어요..
직원분이 오시더니 40분정도 기다리실거라고 말씀해주시는데 나갈까 잠시 고민했지만 다른 대안이 없어 기다리기로 했죠. 어차피 먹어야될(?) 이치란라멘인데 다른시간에 오더라도 비슷한 상황일것 같더라구요.

이치란라멘은 키오스크주문을 하는 시스템이에요.. 사진도 있고 한국어지원도 되어 있어서 어렵진 않았습니다.
[이치란라멘 주문방법]
1. 메뉴의 가격을 확인하고 현금을 넣어요
2. 라멘(필수)과 추가를 원하는 사이드메뉴를 누릅니다
3. 알아서 거스름돈이 나옵니다
4. 티켓을 받아요
5. 직원분이 다가와 맵기등 조절할수 있는 주문용지를 주시면 체크하고 기다려요
6. 내차례가 되면 자리에 앉아 앞쪽 가리개가 걷힌후 등장하는 직원분께 티켓과 주문용지를 드립니다
7. 다시 앞쪽 가리개가 걷히고 라멘이 나오면 맛있게 먹어요

저는 기본라멘(980엔)에 목이버섯(130엔)을 추가했어요. 서울에서도 일본라멘 한그릇에 만원은 훌쩍 넘으니 그리 비싼건 아니지만 추가한 사이드메뉴가 더 있었다면 그리 저렴한것도 아니네요
[이치란라멘 메뉴]
이치란 돈코츠라멘 기본 980엔
면추가 210엔 / 150엔
밥추가 250엔 / 200엔
이치란 3선(돈코츠라멘 + 차슈 + 계란) 1,330엔
삶은돼지고기 490엔
반숙소금계란 140엔
차슈4장 260엔
파 130엔
목이버섯 130엔
김 130엔
생맥주 580엔
콜라/오렌지주스 200엔
말차아몬드푸딩 390엔

티켓을 받고 조금 더 기다리면 직원분이 주문용지를 나눠주세요
맵기, 면의 익힘정도 등을 선택할 수 있는데 대부분 기본으로 하고 맵기 5단계가 신라면 정도라고 들어서 체크했는데 적당했어요

40분정도라고 했지만 지루한 55분이 지나고 드디어 제차례가 되었네요. 다리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짜증이 스멀스멀 올라왔지만 독서실과 같은 신기한 내부모습에 저절로 가라앉았죠.

칸막이 자리 뒤쪽으로 옷이랑 가방을 보관할 수도 있어요

두근두근.. 결제한 티켓과 주문용지를 가지런히 두고 얌전히 기다립니다. 왼쪽 성화봉(?)같이 생긴게 물나오는 음수대고 앞쪽중앙 바닥에는 호출벨이 있어요

위쪽 선반에는 물컵과 젓가락이 있고 으음.. 먼 말인지 모를 일본어가 잔뜩 써있네요

오른쪽 칸막이에는 자리에서 한번더 추가할 수 있도록 주문용지가 있구요.. 각종 메세지팻말도 눈에 띄네요
이치란라멘은 직원분과 말한마디 하지 않아도 음식주문과 요구사항을 전달 할 수 있는 시스템인것 같아요. 그야말로 혼밥에 최적화된 식당이라 할 수 있죠.

짜잔~ 드디어 제가 주문한 이치란라멘이 나왔습니다
지금보니 계란추가를 안한것이 후회가 되지만ㅜ.ㅠ 비주얼만으로 합격이에요..

요건 딸래미가 시킨 맵기 2단계.. 별차이는 없어보이는데.. 확실히 제입맛에는 하나도 안매웠어요^^

우선 국물부터 한입.. 크윽.. 진하다 진해

역시 본토 라멘답게 국물도 진하고 면도 깔끔하니 맛있더라구요. 목이버섯 추가해서 식감도 좋구요..
여기에 나마비루(생맥주) 한잔이 있었더라면 더 완벽하게 마무리 되었을 거 같은데.. 딸래미를 의식해서인지 낮부터 술은 아닌거 같아 못시켰어요.. 괜히 자제했어ㅠ.ㅠ
딸래미는 막상 먹을때는 1시간여의 웨이팅때문에 다리도 아프고 짜증난 상태로 맛있다 맛없다 별 말이 없더니 한국 돌아와서 며칠내내 먹고싶다 노래를 부르더라구요.. 결국 일본여행간 지인통해서 인스턴트 이치란라멘까지 공수해 바쳤답니다. 딸램 말로는 다시 생각나는 맛이라는데.. 사실 전 그리 생각나진 않았습니다만 사람마다 입맛은 다르니까요..
어쨌든 다시 일본에서 이치란라멘을 가게 된다면 '기본라멘+목이버섯+계란+나마비루' 요 조합으로 다시 먹어보고 싶긴 해요.. 그땐 꼭 친구랑..

2023.02.12 - [일본여행] - [일본여행] 신사이바시 스지 쇼핑 - 호지차라떼, 유니클로/GU, 파르코백화점(무지, 캐릭터샵)
[일본여행] 신사이바시 스지 쇼핑 - 호지차라떼, 유니클로/GU, 파르코백화점(무지, 캐릭터샵)
이치란라멘 도톤보리점 별관에서 점심을 간단히 먹고 쇼핑을 하기위해 신사이바시 스지로 향했어요.. 이치란라멘에서의 50분 웨이팅이 꽤나 체력소모가 컸던지 시작도전에 피곤하더라구요ㅠ.
mulfu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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