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궁합 알고 먹자 - 최고의 조합 vs 최악의 조합

기본적으로 음식을 섭취하는 목표는 음식이 가지고 있는 영양소를 우리 몸에 흡수시켜 건강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음식들이 같이 먹었을때 효과를 배로만들어 주는 조합이 있는 반면 영양섭취 부족 뿐 아니라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람도 만나면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경우가 있고 맞지않아 불편한 상황을 만드는 것처럼 같이 먹어서 좋은 음식과 같이 먹으면 독이 되는 음식들을 알아보겠습니다.

 

 

1. 음식궁합 최고인 음식

 

(1) 토마토+올리브오일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슈퍼푸드 10가지의 대표적인 음식인 토마토는 올리브오일과 함께 먹으면 그 효능을 배로 느낄 수 있습니다. 토마토의 라이코펜성분은 지용성으로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올리브오일과 만나면 몸에 흡수를 도와 활성산소를 배출시켜주고 항산화성분을 증가시켜 줍니다. 

 

(2) 돼지고기+새우젓

새우젓에는 지방분해효소인 '리파아제'와 단백질분해효소인 '프로테아제'가 함유되어 있어 돼지고기의 지방과 단백질을 분해해 빠른 소화를 돕습니다.

 

(3) 고구마+사과

고구마는 풍부한 식이섬유에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식품으로 사랑받고 있지만 배에 가스가 찬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보완해주려면 사과를 함께 드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사과의 껍질에 있는 팩틴성분이 있어 속을 편안하게 해준다고 하니 고구마와 함께 먹을땐 꼭 사과를 껍질채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4) 견과류+저지방요거트

견과류에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오메가3지방산, 폴리페놀, 칼슘등 이로운 영양소가 많습니다. 견과류의 지방 또한 대부분 혈관건강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다만 견과류에는 섬유소도 많은데 이것은 소화가 잘 안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발효된 유산균이 들어있는 요거트를 함께 먹어주면 서로 도움이 됩니다. 이때 일반 요거트는 포화지방이 있어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위험이 있으니 저지방요거트를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5) 닭+인삼

여름철 보양식을 많이 먹는 삼계탕에 항상 인삼이 빠지지 않는 이유가 있습니다. 단백질이 많은 닭고기와 풍부한 사포닌성분이 함유된 인삼이 만나면 큰 시너지효과를 볼 수 있는데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체내 혈류량을 증가시켜 원기회복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인삼은 닭의 누린내를 잡아주는 역할도 합니다.

 

(6) 생선+마늘

건강을 위해 고기대신 생선을 선택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마늘과 함께 먹어주면 일부 암을 예방할 뿐아니라 면역력증진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마늘은 나쁜 콜레스테롤(LDL)의 증가를 억제하고 심장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7) 오이+소주

한때 소주에 오이를 썰어넣은 오이소주가 유행을 탄 적이 있습니다. 이는 음식궁합이 잘맞는 최적의 조합이라고 할 수있는데 소주의 자극적인 맛과 향을 오이가 순화시켜줄 뿐 아니라 술을 많이 마시면 몸에서 칼륨이 빠져나가게 되는데 칼륨함량이 높은 오이가 이것을 보완해주게 됩니다.

 

(8) 소고기+깻잎

소고기의 주성분은 단백질로 아미노산이 풍부하지만 칼슘과 비타민C는 들어있지 않습니다. 이때 철분과 비타민이 풍부한 깻잎을 함께 먹어주면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깻잎은 소고기로 인한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침착하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으므로 함께 드시면 더욱 좋습니다.

 

 

2. 음식궁합 최악의 음식

 

(1) 토마토+설탕

보통 토마토의 부족한 단맛을 보완하기 위해서 설탕을 뿌려 드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것은 대표적인 최악의 음식궁합을 이룹니다. 설탕이 체내에서 소화되려면 무기질과 비타민B1이 필요한데 토마토에 풍부한 무기질과 비타민성분이 설탕분해에 소비되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토마토의 귀중한 영양소 손실을 막으려면 설탕보다는 소금을 약간 뿌려먹는것을 추천합니다. 약간의 소금은 단맛을 끌어올려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2) 삼겹살+소주

회식하면 떠오르는 가장 대표적인 메뉴지만 삼겹살과 소주는 최악의 궁합을 자랑합니다. 대부분 포화지방이 많은 삼겹살이 지방세포 형성작용을 하는 에탄올을 만나면 비만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특히나 이 지방질은 에탄올의 분해를 방해하여 숙취의 고통을 더 진하고 길게 안겨줄 수 있습니다.  

(3) 치킨+맥주

삼쏘와 더불어 치맥까지 최악의 조합이라니 한국인들에게 절망적인 소식이지만 사실입니다. 역시나 지방이 많은 치킨이 알코올의 분해를 방해하면서 간을 자극하고 이는 지방간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치킨에 있는 퓨린이라는 성분은 우리몸의 요산을 증가시켜 뼈관절등에 요산이 쌓이는 통풍을 야기할 수 있으니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4) 당근+오이

의외의 최악 조합으로 당근과 오이가 있습니다. 당근에는 아스코르비나아제라는 효소가 있는데 이것은 오이에 풍부한 비타민C를 파괴합니다. 따라서 당근과 오이를 같이 먹을때에는 생으로 먹기보다는 열과 산에 약한 아스코르비나아제의 특성을 이용해 당근을 가열해먹거나 오이를 식초에 담가먹는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5) 소고기+부추

소고기와 부추는 모두 뜨거운 성질을 가지고 있어 함께 먹으면 위의 점막을 자극해 위통이나 간에 부담을 주고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