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라면 찬바람 부는 겨울이 되면 따뜻한 바닥에 배 깔고 누워 손이 노래질 때까지 귤 까먹는 게 최고의 행복이라는데 이의가 없으실 것입니다. 그래서 겨울철 빼놓을 수 없는 필수품이 전기장판 같은 온열매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전기장판 시장도 발전을 거듭해 매년 새로운 형태의 전기장판이 사랑받고 있긴 하지만 그 종류가 얼마나 되는지 나에게 맞는 온열매트를 어떻게 골라야 하는지 모르는 분들을 위해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 전기장판의 종류
전기장판이라 하면 공통적으로 장판에 전기를 설치하여 바닥을 따뜻하게 해주는 난방기구를 말합니다. 1세대인 전기장판으로 시작해 2세대 온수매트를 거쳐 3세대를 탄소매트라고 할 수 있는데 어떤 차이점이 있고 장단점은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1) 전기장판
전기장판의 원리는 내부에 저항이 높은 도체를 사용해 열을 내는 효과를 내는 것입니다. 저항이 높을수록 열이 적게 나고 저항이 낮을수록 열을 더 많이내는 원리를 이용해 열선을 지그재그 형식으로 넣어 장판을 전체적으로 따뜻하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온도조절 센서를 통해 이 열선에 전류를 넣었다 뺐다 반복하면서 온도 조절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보통 전기장판은 인조가죽이나 모노륨 재질로 되어 있고 생활방수가 되어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손걸레로 자주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장점 : 저렴하다, 잔고장이 적어 오랫동안 사용이 가능하다, 빠르게 따뜻해진다
단점 : 전자파가 나올 수 있다, 전기세가 많이 나올 수 있다, 합선으로 인한 화재의 위험이 있다
(2) 온수매트
온수매트는 전기로 가열한 온수를 매트안으로 순환시키는 난방기구로 2010년대 이후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매트와 보일러 부분으로 구성되어 보일러에서 데워진 온수가 매트 내부의 호스를 통해 순환하면서 따뜻하게 데워지는 원리입니다. 전자파가 없다고 홍보되어 한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나 후에 온수매트에서도 전자파가 나온다는 연구결과가 있었습니다.
장점 : 합선우려가 적다, 전기장판보다 전자파가 적게 나온다.
단점 : 비싸다, 보일러와 매트를 연결하는 부분에서 누수가 될 수 있다, 온도가 늦게 오른다, 관리가 필요하다, 소리가 난다
(3) 탄소매트
탄소 매트는 전기열선을 사용하지 않고 탄소섬유에 전기를 공급하여 스스로 발열되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대체로 전기장판과 온수매트의 단점을 보완해서 나온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생김새는 전기장판과 거의 흡사하며 전기열선 대신 탄소 열선이 들어가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장점 : 전자파나 합선의 염려가 없다, 발열 시 건강에 도움이 되는 원적외선이 방출된다, 산소를 태우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에너지 효율이 높아 전기세가 적게 나온다, 가볍다
단점 : 많이 비싸다
2. 전기장판 잘 고르는 법
(1) EMF 인증제품
전자파는 전기장과 자기장으로 구성되는데 시중에는 이 둘 중 한 가지만 차단되어도 전자파 차단 제품이라 홍보하는데 2가지가 모두 차단되어야 진정한 전자파 차단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한국기계 전기전자 시험연구원(KTC)에서 전기장 10V/m이하, 자기장 mG이하로 방출하는 제품에 한해 발급해주는 'EMF인증서'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2) 항균원단 사용
제품의 특성상 자주 세탁을 할 수 없고 아예 세탁이 불가능한 제품도 있으니 항균원단을 사용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래도 피부에 직접 닿는 부분이니 땀이나 분비물로 인한 세균 번식을 생각한다면 중요한 결정요소가 될 것입니다.
(3) 안전장치 유무
전기장판 위에서는 보통 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하는 등 장시간 사용을 하게 되기 때문에 안전장치가 있는가를 체크해야 합니다. 과열방지, 장시간 사용 시 전원 차단 기능, 감열선 방식, 과전류 방지 등 꼼꼼히 살펴봐야겠습니다.
(4) 분리 온도조절
혼자 사용하는 1인용 매트라면 상관없지만 2인용 이상의 매트라면 분리 온도조절이 가능한 전기장판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마다 체온이 다르고 따뜻함을 느끼는 정도도 다르기 때문에 괜한 분쟁을 피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또한 필요에 따라 한쪽만 전원을 켤 수 있기 때문에 전기세 절약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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